시리와 제미니, 최고의 AI 비서를 만드는 방법: 단계별 연동 전략
Apple의 시리(Siri)와 Google의 제미니(Gemini). 하나는 우리 손안의 기기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충실한 비서이고, 다른 하나는 방대한 지식으로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하는 척척박사입니다. 만약 이 둘의 장점만을 모아 하나의 AI 비서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?
시리의 뛰어난 ‘실행력’과 제미니의 경이로운 ‘지능’이 만났을 때, 우리는 상상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. 이 글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부터 궁극적인 미래상까지, 시리와 제미니의 연계성을 높이는 3가지 방법을 단계별로 제안합니다.
레벨 1: 지금 바로 시작하는 ‘단축어’ 연동
가장 쉽고 빠르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Apple의 ‘단축어(Shortcuts)’ 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. 사용자가 직접 특정 음성 명령을 만들고, 그 명령이 제미니의 API를 호출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이죠.
어떻게 구현할까요?
- API 키 발급: Google AI Studio와 같은 플랫폼에서 제미니 API 키를 받습니다.
- 단축어 생성: ‘단축어’ 앱을 열고 새로운 단축어를 만듭니다.
- 동작 설계:
음성으로 내용 받기액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입력받습니다.URL 콘텐츠 가져오기액션을 사용해 제미니 API를 호출합니다. (이때, Header에 API 키를, Body에 질문 내용을 담아 보냅니다.)- API가 반환한 답변(JSON 형식)에서 텍스트 부분만 추출합니다.
소리내어 말하기액션으로 제미니의 답변을 시리가 읽어주도록 합니다.
- 시리 명령어 설정: 단축어 이름을 “제미니에게 물어봐”처럼 설정하면, “헤이 시리, 제미니에게 물어봐”라는 명령으로 언제든 실행할 수 있습니다.
| 장점 | 단점 |
|---|---|
| ✅ 지금 당장 구현 가능 | ❌ 매번 단축어를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|
| ✅ 코딩 지식이 거의 불필요 | ❌ 약간의 API 호출 지연 시간 발생 |
| ✅ 반복 작업을 자동화 | ❌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지 못함 |
레벨 2: 개발자를 통해 더 똑똑하게, ‘앱’ 연동
제미니 API를 활용하는 별도의 앱을 만들고, 그 앱의 기능을 ‘앱 의도(App Intents)‘를 통해 시리에 통합하는 한 단계 발전된 방식입니다. 사용자는 훨씬 더 자연스러운 언어로 제미니의 고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.
어떻게 구현할까요?
- 중개 앱 개발: 문서 요약, 여행 계획, 코드 생성 등 제미니 API를 활용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iOS 앱을 개발합니다.
- App Intents 정의: 앱의 핵심 기능들을
App Intents로 정의하여 시스템에 등록합니다. 예를 들어, ‘텍스트를 입력받아 요약문을 반환하는’ 인텐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. - 시리 연동: 이제 사용자는 “시리야, 보고 있는 기사 제미니로 요약해줘”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 시리는 현재 웹페이지의 텍스트를 앱의 인텐트로 전달하고, 앱은 제미니를 통해 얻은 요약 결과를 다시 시리를 통해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.
| 장점 | 단점 |
|---|---|
| ✅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경험 | ❌ 전문적인 앱 개발 지식 필요 |
| ✅ 현재 작업 중인 컨텍스트 활용 가능 | ❌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앱 설치가 필수 |
| ✅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명령어 생성 |
레벨 3: 궁극의 AI 비서, ‘OS 레벨’ 통합
가장 이상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입니다. Apple과 Google이 손을 잡고 iOS 운영체제(OS) 레벨에서 제미니를 선택 가능한 AI 엔진으로 공식 통합하는 것입니다.
어떻게 구현될까요?
- Apple-Google 파트너십: 두 회사가 데이터 처리, 개인정보 보호, 수익 모델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합니다.
- OS 통합: iOS 설정에 ‘기본 AI 엔진’을 선택하는 옵션이 생깁니다. 사용자는 여기서 시리의 기본 엔진과 제미니 엔진 중 하나를 고르거나, 질문 유형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.
- 지능적 핸드오프: 시리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먼저 파악합니다.
- 시스템 제어/개인 정보: “알람 설정해줘”, “엄마에게 전화해” → 시리가 직접 처리합니다.
- 복잡한 추론/창의적 작업: “1주일 제주도 여행 계획 짜줘” → 시리가 제미니 엔진에 안전하게 쿼리를 보내고, 답변을 받아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.
| 장점 | 단점 |
|---|---|
| ✅ 최고의 사용자 경험 제공 | ❌ 두 빅테크 기업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|
| ✅ 반응성 + 지능의 완벽한 결합 | ❌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및 합의 필요 |
| ✅ 진정한 ‘차세대 AI 비서’의 탄생 | ❌ 구현까지 오랜 시간 소요 예상 |
결론: 현실과 미래의 교차점
시리와 제미니의 연동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, AI 비서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.
- 지금 당장: 우리는 **레벨 1(단축어)**을 통해 그 가능성을 맛볼 수 있습니다.
- 가까운 미래: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**레벨 2(앱 연동)**를 통해 더 풍부한 경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.
- 궁극적인 목표: 그리고 언젠가, **레벨 3(OS 통합)**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똑똑하고 모든 것을 도와주는 AI 비서를 갖게 될 것입니다.
두 거인의 만남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, 그 흥미로운 여정을 지켜볼 시간입니다.
작성일: 2025-07-28